메인화면으로
'더이상 반란은 없었다', 정남기 언론재단이사장 선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더이상 반란은 없었다', 정남기 언론재단이사장 선출

이사회 만장일치로 선임, '정실인사' 논란 극복이 과제

박기정 전 이사장의 임기만료로 공석 중이었던 한국언론재단 새 이사장에 언론계에 이미 내정사실이 알려졌던 정남기 전 동북아시아정보문화센터 소장이 선출됐다.

***상임이사에 윤후상·김광원·최홍운 씨 지명**

언론재단 이사회는 14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문화관광부가 추천한 정남기씨를 만장일치로 새 이사장에 선출했다. 정씨 추천은 표철수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정 이사장은 이어진 상임이사 지명에서 윤후상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연구이사로, 김광원 문화일보 논설위원을 사업이사로 선정했다.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따라 늘어나게 된 지역신문발전기금 관리이사에는 최홍운 전 서울신문 이사(대우)가 선임됐다.

정 이사장은 취임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어려운 시기에 재단 이사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미디어환경의 변화에 맞춰 재단 또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으며, 한편으로 여러 새 사업도 마련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또 “내가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적임자인지는 단언하기 어렵겠지만 기왕 선출된 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1943년 전북 고창 출신으로, 동국대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한 뒤 지난 72년 <합동통신>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정 이사장은 그 뒤 연합뉴스 논설위원실장, 민족뉴스취재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지난 2001년까지 연합뉴스에 몸담아 왔다.

***‘정실인사’ 논란 돌파여부가 조기 안정화 관건**

정 이사장의 선출로 그동안 혼미한 양상을 보여 왔던 ‘언론재단 이사장 선출 파동’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전날 서동구 전 KBS사장의 문제제기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정 이사장으로서는 정실인사 논란을 극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아직도 정 이사장이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합동통신>(80년 연합뉴스와 통폐합) 선배로서 지금까지도 돈독한 친분을 쌓아오다가 이번에 이사장으로 추천된 대목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같은 맥락에서 연구이사로 지명된 윤후상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또한 정 장관의 <합동통신> <한겨레신문> 선배라는 점도 눈총을 받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정 이사장은 선출 직후 기자들에게 “그와 관련해서는 구설수를 의식해 말을 자제해야할 듯 싶다”고 전제하면서도 “문광부로부터 이사장직을 제안 받은 것은 지난 5일 이후였다. 그러나 제안 이전이나 이후에 스스로 이사장이 되기 위해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속칭 ‘줄을 댄’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 이사회에서는 일부 비상임 이사들에 의해 “앞으로 재단 이사장을 선출할 때에는 지금보다 객관적인 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