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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대사관, 네티즌-방송 등과의 접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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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대사관, 네티즌-방송 등과의 접촉 확대

PD연합회에 토론모임 제안도, 신문위주 방식 탈피

주한 미대사관이 지난 8월 크리스토퍼 힐 대사의 부임 이후 국내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혀 나가고 있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한국내에 확산된 '반미감정'의 근원을 찾아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대사관, 네티즌과의 접촉 확대**

힐 대사는 지난 8월 부임 직후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하는 등 한국내 반미감정 해소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힐 대사는 특히 인터넷언론단체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9월 미래한미정책구상(FOTA) 회의를 위해 방한한 리처드 롤리스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의 인터뷰를 인터넷언론들이 할 수 있도록 주선해주는 등 인터넷 언론과도 적극적 접촉을 펴고 있다. 주한미대사관은 또 포털사이트인 '다음카페'에 주한미대사관 방을 신설·운영하는 등 네티즌과의 접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한 미대사관 인터넷 미디어 담당을 맡고 있는 안찬모 보좌관이 '2003년도 올해의 직원'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동아태 지역 '올해의 외국인 직원'으로 선정되면서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상을 받게 된 것도 이같은 적극적 접촉노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PD연합회에도 "1박2일 토론모임 갖자" 제안**

주한 미대사관은 최근에는 국내언론사·언론인들과의 접촉도 넓혀가고 있다.

한 예로 주한미대사관 공보과 관계자들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 있는 한국프로듀서연합회(회장 정호식) 사무실을 방문, 일선 PD들과의 자유스러운 토론모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주한 미대사관측은 △일선 방송사의 시사교양PD들과 만나고 싶으며 △모임의 성격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토론회 형식이 됐으면 좋겠고 △가급적 1박2일의 일정을 추진하되 교통비와 숙박비는 전액 대사관측이 부담하며 △대사관측에서는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참사관급이 참여토록 한다는 등의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호식 회장은 "대사관측에 따르면, 국내기자들의 경우 외교통상부 출입기자들을 중심으로 부정기적으로 토론모임이 열리고 있으나 방송사 PD들의 경우 아직까지 만남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며 "이번 제의는 그동안 반미성향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일선 PD들의 의식을 파악하는 한편 미국측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창구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한미대사관 공보과는 이에 앞서 인터넷 언론들을 방문해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기존에 신문사에 집중되었던 접촉반경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대사관측 "반미감정 대응과 무관한 일"**

주한 미대사관측은 이와 관련, "줄곧 해오던 일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일 뿐 반미감정 분석·대응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주한 미대사관 관계자는 19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주한미대사관은 이전에도 기자들과 자주 모임을 갖고 미국에 대한 인식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바 있다"며 "PD연합회에 관련 제안을 한 것도 이러한 일상활동의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힐 대사 부임 이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이임한 토마스 허버드 전 대사 때보다 더 강화되거나 변화된 대외활동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언론계는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주류 언론사 기자 중심이었던 접촉면이 인터넷언론과 네티즌, 그리고 현업 언론단체들로 넓혀진 것 자체가 미국측이 국내의 '반미감정'을 그만큼 심각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이며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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