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CJ 육가공품에서 또 검은색 이물질 발견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CJ 육가공품에서 또 검은색 이물질 발견돼"

소비자 "'리콜' 요구 거부 주장"에 CJ "문제 상품부터 줘야"

최근 각종 식품안전 사고로 몸살을 앓고 있는 CJ 식품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다. 이물질을 발견한 피해 소비자는 5차례 CJ와 대화 과정에서, 해당 전 제품의 '리콜'을 요구했으나 CJ측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모닝웰 '너비아니' 검은색 이물질 발견돼**

서울환경연합은 21일 "CJ 모닝웰 '너비아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피해자가 발생했으나 CJ측은 사건 발생 13일이 지나도록 원인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6월5일 대형마트에서 CJ 모닝웰 제품 '너비아니'를 구입해 8일 저녁 식사로 먹은 후, 9살 어린이가 새벽에 복통을 일으키는 일이 발생했다"며 "아이 어머니는 냉동보관 중이던 '너비아니'를 살펴본 결과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돼 CJ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소비자는 CJ와 5차례에 걸쳐 만났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 어린이의 부모는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중에서 판매 중인 '너비아니' 전 제품의 '리콜'을 요청했으나 CJ는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환경연합은 "현재 CJ 측은 피해 소비자와 면담 과정에서 약속했던 문제 상품 구입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수거 및 피해 소비자가 원하는 인근 몇 개 점에 대한 수거도 확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전적 피해 보상 문제를 이유로 CJ 측은 피해자에게 면담 과정에 대한 사실 증명을 요청해 문제 해결이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서울환경연합, "CJ 이물질 분석하고, 해당 상품 판매 중지해라"**

한편 서울환경연합은 CJ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은 "CJ는 피해 원인 조사를 위해 피해 소비자, 시민단체,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 참관 하에 이물질 성분 분석을 실시한 후, 오염 경위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며 "사건 발생의 정확한 경위가 밝혀질 때까지 해당 상품의 판매 중지 및 회수"를 요청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앞서 16일에도 "CJ가 아질산나트륨을 보존료로 다량 사용했으면서도 '무 보존료' 상품으로 광고했다"며 공정거래위에 CJ를 고발했었다.

***CJ 측, "소비자가 문제 상품 안 내놓는데 별 수 없어..."**

CJ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답답하다"고 항변했다.

CJ 홍보실 관계자는 "피해 소비자로부터 불만 사항이 접수되면, 해당 상품을 봐야 대응을 할 수 있다"면서 "피해 소비자가 문제 상품을 계속 안 내놓고 있어 대응을 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CJ 관계자는 또 "피해자가 배상을 요구했는데, 그 금액이 과한 측면이 있어서 얘기가 진척이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환경연합 오유신 간사는 "CJ 측 변명에 불과하다"며 "CJ 측이 의지가 있다면 문제 상품 이물질 일부라도 떼 내 분석을 서둘러야 했다"고 반박했다. 오유신 간사는 "피해 소비자에 대한 피해 보상은 문제의 본질도 아닐 뿐만 아니라, 그것도 CJ 측에서 피해 소비자에게 먼저 제시한 것"이라며 "소비자는 피해 보상액 전체를 후원하는 단체의 후원금으로 쓰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오유신 간사는 CJ 측과 피해 소비자 사이에 녹취·속기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