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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롯데, 목우촌 등 대기업제품일수록 아질산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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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롯데, 목우촌 등 대기업제품일수록 아질산염 많아"

서울환경운동연합 "CJ제품이 상위 10개 중 4개나 차지"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떡갈비, 동그랑땡, 너비아니 등에 함유된 아질산염 검사결과 대기업인 CJ, 롯데, 목우촌 제품이 오히려 타사 제품에 비해 잔류량 수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아질산염은 과다 섭취시 어린이 건강에 치명적 위해가 되는 물질이다.

***서울환경연합, "CJ 제품이 상위 10위 중 40% 차지"**

서울환경연합은 24일 오전 CJ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2 차 검사 결과를 종합해볼 때 10개회사 40개 검사품목 중 아질산염 잔류량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CJ제품은 40%나 차지한다"면서 "이는 기업이미지와 브랜드이미지를 중심으로 제품을 구매하던 소비자들에게는 충격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CJ의 제품에서는 '너비아니' '마포주먹갈비' '백설스모그햄' '고기말이' 등에서, 롯데에서는 '떡갈비' '김밥속햄', 그리고 목우촌에서는 '주부9단 김밥햄'에서 아질산염이 과다포함돼 있었고 아질산염 사용량이 표기조차 돼 있지 않았다. 이밖에 건축햄, 대림의 일부 제품에서도 아질산염이 과다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힌 서울환경연합은 "아질산염 사용 여부만 표시되어 있을 뿐 소비자들에게 선택기준이 될 수 있는 아질산염 사용량 표기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 선택권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kg어린이를 기준으로 아질산염 하루섭취 최대허용량은 1.2mg인데, 냉동육가공품 아질산염 잔류량 1,2차 검사 결과 상위 8개 제품은 한 조각만 먹어도 어린이 하루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조각을 먹으면 하루 섭취량의 4배에 가까운 수치에 이른다.

서울환경연합은 "붉은 색을 유지하기 위한 용도로 쓰이고 있는 아질산염에 대해 식중독균 문제로 아질산염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업체의 주장은 근거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아질산염 과다 섭취시 어린이 건강 위험**

아질산염은 소시지, 햄, 산적 등 거의 모든 육가공 식품을 붉게 보이고 식중독균 억제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첨가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첨가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아질산염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관확장과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지 않고 질산염과 결합하는 메트헤모글로빈 형성을 일으키고, 혈액의 효소 운반 능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유아의 경우에는 메트헤모글로빈 환원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예민하게 반응해 더욱더 섭취를 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달 28일 "아질산염은 주로 육가공 식품의 붉은색을 유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것이므로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감수하고 첨가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발색제 사용을 전면 금지할 것"을 촉구했었다.

***"CJ, 식품업체로서 최소한의 도덕성 의심"**

서울환경연합은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CJ측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법적 기준을 지켰으니 소비자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다'며 거절했다"면서 "국민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업체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을 의심하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이에 한살림 및 생협 등 유기농 직거래 단체와 연대해 '아질산염 사용금지 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식품안전에 대한 업체의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불매운동에 돌입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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