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김혜경 대표의 파병반대 단식농성이 폭염속에서 27일 5일째를 넘기고 있는 가운데, 종교인들의 단식농성 합류 및 지지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반전평화기독인연대가 26일부터 금식기도농성에 들어갔으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도 농성장에서 촛불기도회를 여는 등 농성에 합류했다.
현재 광화문 열린마당의 단식농성에는 김혜경 대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을 비롯하여 민노당 최고위원등 지도부 4명, 파병반대국민행동 3명, 기독인연대 7명, 천주교연합 5명 등 21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문규현·문정현 신부도 곧 함께 할 예정이다.
지역단위의 단식농성도 본격화해, 서울 성동구와 광진구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단체, 학생회, 민주노동당 지구당 등으로 구성된 반전평화 성동-광진연대는 28일 오전부터 성동경찰서 맞은 편에서 서울시 지역단위에서는 최초로 정부가 파병철회를 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신장식 비서실장은 김혜경 대표의 건강에 대해 "김 대표는 연이은 집회와 회의일정으로 인한 과로로 눈에 실핏줄이 터지고 더위에 혹사당해 주위에서 걱정이 컸지만 아직까지는 혈당 체크시 정상으로 나오는 등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당 홈페이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10만 릴레이 단식결의운동'에는 현재 1백50여명이 한시적 단식에 참가하고 파병반대 신문광고 게재를 위한 모금에 동참했다.
김배곤 부대변인은 "현재 부산과 경남도지부 등에서도 파병반대 농성장이 만들어졌다"며 "이번 주 금요일부터 13명 최고위원 지도부 전원과 16개 전국의 시도지부장이 단식농성에 합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당 의원과 사회 저명인사들의 지지방문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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