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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망설' 돌던 장쩌민, 공개 석상에 모습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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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망설' 돌던 장쩌민, 공개 석상에 모습 드러내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대회 참석…건강 이상설 불식

지난 7월 사망설이 돌았던 중국의 3세대 지도자 장쩌민(江澤民.85) 전 국가주석이 중국 공산당의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辛亥革命)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중앙(CC) TV도 이날 행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옆 자리에 앉은 장 전 주석의 모습을 화면에 비췄다.

장 전 주석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4월 상하이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리펑(李鵬),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등과 함께 엑스포관을 참관한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 최근 와병·사망설이 불거졌던 중국의 장쩌민(江澤民.85) 전 국가주석이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옆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장 전 주석은 지난해 11월 처음 사망설이 돈 이후 지난 1월 중국 공산당 창당 90년 기념행사에 불참하면서 건상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지난 7월에는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어 사이트 보쉰(博迅)닷컴은 지난 7월 장 주석이 간암으로 투병 중 사망했다고 주장하기도 해 <신화통신>이 공식 부인하는 일도 있었다.

<AFP>는 이날 장 전 주석이 노쇠해 보였으며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식석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만큼 장 전 주석의 건강 상태에 대한 논란은 일단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맡아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된 후 2005년 5월 중국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서 물러날 때까지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다. 그는 퇴진 이후에도 상하이방(上海幇. 상하이를 기반으로 권력을 다진 정치인을 지칭하는 말)의 거두로서 중국 정치계의 막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한편, 이날 기념대회는 1911년 10월 10일 시작된 신해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현 지도부와 장 전 주석 등 원로 지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 주석은 이날 기념사에서 "100년 전 쑨중산(孫文, 쑨원) 선생이 이끈 신해혁명은 중국의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며 "아편전쟁 이후 반식민지의 나락에 빠져 서방 열강의 침략을 받으며 전란이 끊이지 않던 내우외환의 시대, 신해혁명의 폭발은 당시 인민의 바람이 낳은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정확한 노선"이라며 "모든 중화의 아들 딸들이 쑨 선생의 정신에 부끄럽지 않도록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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