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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받는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OPEC 수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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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받는 이란 혁명수비대 장성 OPEC 수장 됐다

이란 석유장관 임명되면서 OPEC 의장까지 겸직하게 돼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 사령관이 이란 석유장관에 임명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

로스탐 카세미 혁명수비대 준장은 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재적의원 246명 중 216명의 찬성표를 받아 석유장관에 임명됐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처음으로 작년 10월 OPEC 의장국에 선출됐다. OPEC 의장은 의장국의 석유 담당 장관이 겸직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카세미는 OPEC 의장직까지 하게 됐다. 이란의 혁명수비대 관계자가 OPEC 회원국의 석유 가격을 결정하는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란은 OPEC 회원국 가운데 석유 수출량 2위이며 이란 석유장관직은 핵심 요직 중 하나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지난 5월 부처 통폐합 당시 본인이 석유장관을 겸임하겠다고 나섰다가 헌법수호위원회가 겸임은 위헌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지난달 27일 카세미 준장을 석유장관으로 내정한 바 있다.

카세미 장관은 이란 에너지 기업 '하탐 알-안비야'의 대표도 겸임하고 있으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 개입하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의 제재를 받는 개인에 올라가 있다.

이란 반관영 <파즈> 통신은 의회의 이번 투표에 대해 핵 프로그램 및 혁명수비대와 관련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반발의 의미도 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지난 2005년 취임한 이후 막대한 경제적 권력을 쥐고 석유 및 가스, 통신 분야에서 정부와 계약을 맺어왔다.

신문은 이란이 수십 년 만에 OPEC 의장국을 맡으면서 혁명수비대도 국제기구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특별한 기회를 부여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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