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F 폐막…"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환영"

의장 성명 채택…"한반도의 불가역적 비핵화"

제1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가 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의장성명 채택을 끝으로 공식 폐막했다.

이날 채택된 의장성명은 22일 현지에서 열린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협의에 대해 환영의사를 밝히면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이 지역의 항구적 평화 및 안정 뿐 아니라 국제 비확산 체제 유지에도 필수적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장관들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북한이 모든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함으로써 자신의 국제적 의무와 공약 규범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명은 "우라늄 농축은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주권 국가의 정당한 권리의 행사"라는 북한 측 주장을 함께 언급했다.

의장성명은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 북한은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한 반면 일본은 미결 상태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번 의장성명은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