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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바그다드에 4개 전투공병대대 증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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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바그다드에 4개 전투공병대대 증파"

이라크 북부 신속기동 1개 여단, 바그다드로 이동중

미국 국방부가 29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3500명의 병력을 증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추가 병력은 본토의 4개 예비 전투공병 대대가 될 것이며, 이들은 종파간 유혈사태를 일으키는 무장조직들과 미 연합군에 공격을 가해오는 반군의 활동을 제어하기 위해 바그다드에 감시초소, 참호 등을 더 많이 구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공병이지만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라크군의 전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종파간 분쟁이 극심한 바그다드의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에서 신속기동 1개 여단이 바그다드로 이동 배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라크에 병력을 증파하는 계획은 아직 공식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몇 주 내에 최종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초부터 추가 병력이 이라크에 배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은 28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라트비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라면 유연한 변화를 도모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변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는데, 임무가 완수되기 전에는 전장에서 군대를 빼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라크 사태의 안정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해야 할 이라크의 현정부와 부시 행정부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은 당초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29일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이틀간 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30일 조찬 회동만 하기로 갑자기 일정이 축소됐다"면서 "최근 누출된 백악관 비밀메모에 말리키가 격분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9일 부시 대통령과 말리키 총리의 회동 직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스티븐 해들리가 말리키 총리의 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 비밀메모를 단독입수해 보도했다.
  
  이 메모에는 말리키 총리의 역할이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 판단되면 미국이 이라크 온건파들에 자금을 지원해 집권당을 재구성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이라크군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을 증파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해들리는 "말리키가 진정한 단일정부를 수립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여부는 향후 몇주 또는 몇개월 동안 그가 취할 행동에 달려 있다"고 지적해 상황에 따라서는 말리키 총리를 퇴진시킬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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