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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5 '아토피성 피부염', 1/3 '알레르기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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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1/5 '아토피성 피부염', 1/3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10년새 130% 늘어…"유해물질 노출과 연관"

지난 10년간 초등학생의 아토피성 피부염이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초등학생의 5분의 1 이상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은 또 다른 환경성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

***초등생 22.0% 아토피성 피부염-33.4% 알레르기 비염**

민주노동당은 서울, 대전, 대구, 포항 등 전국 4개 지역의 31개 초등학교 및 14개 보육시설의 실내외 공기질 측정 결과와 함께 아동들의 환경성 질환 실태 결과도 1일 함께 발표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6~12세 아동 중에서 지난 1년 동안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았던 이들이 각각 33.4%와 22.0%로 조사됐다. 알레르기 결막염과 천식은 각각 12.2%와 5.5%로 조사됐다.

보통 6세 이하에서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던 아이들은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추가로 앓는 경우가 많아 6세 이하로 조사 범위를 넓힐 경우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민주노동당이 지난 6월 발표한 결과를 보면 전체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41.2%가 0~4세의 아이들에게 집중돼 있었다.

***10년간 환경성 질환 계속 증가…아토피성 피부염 10년 전보다 130% 늘어**

지난 10년간 환경성 질환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국제 어린이·청소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역학조사 활동(ISAAC)'의 연구와 비교해 봤을 때 아토피성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 질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의 경우 그 동안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은 1995년과 비교했을 때 130.1%나 증가했으며 최근 12개월 동안 진단ㆍ치료를 받은 어린이의 비율도 103.7%나 증가했다. 천식은 각각 74%와 71.9%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동당 "유해물질 노출과 알레르기 질환 연관성 커"**

이런 어린이의 환경성 질환의 늘어나는 데에는 초등학교 및 보육시설의 실내 공기의 유해물질 농도가 높은 것과도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대구, 포항 등 3곳에서 실내 공기 중 유해물질 농도와 환경성 질환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초등학교와 보육시설 인근의 벤젠 노출 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의 발생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유해물질인 스티렌의 경우도 그 노출 농도가 증가하면 천식의 증가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동당은 "일부 지역에서 벤젠, 스티렌 등에서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의 증가와 연관성이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더욱 정확한 관련성을 해명하고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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