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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에 '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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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에 '칼끝'

일가·측근 등 계좌 추적 돌입…박 회장 소환 검토

'형제의 난'으로 불거진 두산그룹 내의 각종 비리들로 인해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에게 검찰의 수사선이 압축되어가고 있다.

***검찰, 박용성 회장 일가 및측근 계좌 조사 중**

21일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관여한 의심을 받고 있는 관계자들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은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만든 자금이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 측근들에게 흘러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5~6명의 계좌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검찰은 19일 박용성 회장의 아들 박모씨와 계열사 사장 이모씨 등 2명의 금융계좌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두산그룹 계열사 등에 대한 계좌추적 결과에 따라 박용성 회장 등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또 유상증자를 하면서 총수 일가의 대출금 이자 138억원을 대납하고 2800억 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드러난 두산산업개발 등을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두산산업개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할 방침이어서 재계는 검찰의 수사가 두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사법처리로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검찰은 두산의 비자금 계좌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그룹 임직원 10여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은 아직 출금되지 않았으나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추가 출금조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노조, 그룹 비리 조사 촉구 파업**

한편 두산그룹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 노동조합은 두산그룹 비리 수사를 촉구하며 19일에 이어 22일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공단 내 노동자광장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진데 이어 곧바로 귀가하는 퇴근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공장 내 특수와 필수, 긴급 분야를 중심으로 한 작업만 진행되고 공장 상당부분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노조는 오는 24일까지 파업을 계속하기로 하고, 특히 24일에는 창원지방검찰청 앞에서 두산재벌 불법 비자금 조성 책임자의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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