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대책 예고에도 전국 집값 7개월 연속 상승

비수기 7월 상승률 3년래 최고…수도권 주택들 크게 올라

8월말로 예고된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도 집값은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집값 7개월 연속 상승**

정부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대행업체인 국민은행이 집계한 `7월 전국주택 동향 조사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가격은 6월 대비 0.8% 올랐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집값이 상승한 것이며, 비수기인 7월 집값 상승률로는 2002년 7월(1%)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집값의 누적 상승률은 3.2%로 집계됐다.

7월 집값 동향에서 조사 대상지역인 전국 140개 시.군.구 가운데 보합 또는 하락은 20개 지역에 불과했다.

지역별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과천으로 6월 대비 5.6%나 올랐으며 안양 동안(4.5%), 서초(4.2%), 군포(3.9%) 강남(3.4%), 고양 일산동(3.4%), 성남 분당(3.6%)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주택들이 전국 집값 끌어올려**

시도별로는 서울 1.4%, 경기 1.4%로 수도권이 특히 많이 올랐다.

수도권 집값이 특히 많이 오른 것은 아파트 가격 상승(1.1%)뿐 아니라 뉴타운 개발 계획이 보다 확실해지면서 단독 및 연립 주택의 상승률이 0.4%로 한 달 전(0.2%)에 비해 두 배에 달했기 때문이다.

아파트는 경우 역시 대형의 상승률이 2.4%로 중형(1%)과 소형(0.7%)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