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14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도.소매업 3개월 연속 상승, 하반기 내수회복 기대

서비스업 생산이 1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특히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업 생산도 3개월 연속 상승해 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를 높이고 있다.

***도소매업 생산 28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하반기 내수 회복 기대 높아져**

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2.4% 증가했다.서비스업은 지난 2월 설날의 영향으로 0.5% 감소한 이후 1.6%, 2.0%, 2.4%로 3개월 연속 확대돼 지난해 3월 2.5%를 기록한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과 기타 공공 및 개인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조사대상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이 모두 상승해 서비스업종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매 및 소매업종도 3개월 연속 늘어나 지난 2003년 1월 5.1% 이후 28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전년 동월 대비 3.2%의 증가세를 보였다.

도매업은 4.0%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소매업 역시 1.3%로 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 소매업도 2003년 2월 8.9% 이후 최대폭인 5.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말 발표된 5월중 산업활동동향에서 도소매판매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3.8% 늘어나며 지2003년 1월 6.6% 이후 28개월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데 이어 도소매 생산까지 호조를 보인 것이다.

***부동산 및 임대업 3년여만에 최대폭 증가**

부동산 및 임대업도 9.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002년 2월의 13.3%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거래가 신고와 부동산 가격 상승 및 부동산거래의 대형화로 수수료가 올랐고 주택가격 공시제 도입으로 부동산 감정의뢰가 늘면서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이 사상 최대폭인 46.3%나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교육서비스업은 2개월 연속 증가하며 1.8% 증가율을 보였다.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도 영화, 방송 및 공연산업의 호전으로 2.9% 증가했다. 영화, 방송 및 공연산업은 영화산업(-2.5%)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연산업(10.1%)의 호조로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만에 플러스로 반전했다.

금융 및 보험업도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0.3% 증가했다. 카드부채가 정리되고 기저효과까지 작용하면서 카드업종을 포함한 비통화금융기관도 3.8% 증가하며 지난 2003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통신업종은 무선 및 유선통신업의 호조로 6.5% 증가했고 운수업종은 항공운송업(-5.3%)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행사업(19.4%)이 크게 늘어 2.2%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여관업(-4.8%)과 제과점업(-9.6%), 패스트푸드점 등 기타음식점업(-8.2%) 등이 부진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은 1.1% 하락해 지난 2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작년 12월 이후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증가폭 역시 다소 완만하게나마 확대되고 있어 서비스업 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