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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급랭, 하반기 회복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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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급랭, 하반기 회복 불투명

내수-중소기업 위기감 커져, 대기업도 5개월만에 하락 반전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두달 연속 악화되고, 대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돼 하반기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경기 두달 연속 악화, 내수-중소기업 위기감 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제조업체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9로 지난 달 81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았다는 것은 경기가 나빠졌다고 느끼는 기업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체감경기는 수출기업이나 내수기업 할 것 없이 지난 4월을 고점으로 두달 연속 꺾였다.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위기감이 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은 지난 달에 비해 2포인트씩 하락한 75와 80을 기록했다.

다행히 수출기업의 경기급랭 우려는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기업과 수출 기업의 BSI는 각각 89와 78로 지난 달과 같았다.

업종별로는 유가상승 등으로 석유정제업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최근 전국적 부동산투기 여파로 부동산업종과, 신차 출시로 자동차 경기도 개선됐다. 최근의 소비회복 조짐으로 인해 도소매업종 체감경기도 개선됐으나 수출주력업종인 전기기계의 체감경기가 급랭했다.

7월 업황전망도 82를 기록해 이달 전망치였던 84보다 낮아졌다.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경우는 기대치가 100을 넘어 낙관론이 비관론을 앞섰으나, 여타업종은 모두 기준선을 밑돌았다.

***대기업도 5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

대기업들의 경기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7월 BSI 전망치가 96.5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었던 상승세가 꺾였다고 밝혔다. 전경련의 월별 BSI 전망치는 3월 119.2, 4월 117.6, 5월 114.1, 6월 105.1 등 4개월 연속 100을 넘으며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또한 6월의 경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6월 BSI 실적치도 93.4를 기록, 지난 5월의 98.2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실제 경기가 전달보다 좋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7월 BSI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경공업(96.2)의 경우 섬유(75.0), 나무.목재(62.5), 의복.가죽.신발(94.7)은 부진을, 음식료(112.9)는 호전을 예상했다. 중화학공업(94.0)의 경우 철강(50.0), 펄프.종이(83.3)는 부진을, 제약.화학제품(108.3), 정유(120.0)는 호전을 전망했다.

비제조업(100.0)의 경우 하반기 내수회복 기대로 도매.상품중개업(102.1), 소매업(108.0)은 소폭의 호전을, 건설(98.1), 운수(90.5) 등은 부진을 예상했으며 정보통신산업은 통신.정보처리(105.3), 반도체.전기(111.8) 등의 호전을 예상했다.

내수는 섬유(50.0), 철강(50.0), 나무.목재(75.0) 등의 부진 전망으로 BSI 전망치가 94.7에 그쳐 3월 이후 4개월 연속 계속된 상승세가 꺾였으며 수출 BSI는 의복.가죽.신발(115.8), 나무.목재(112.5) 등의 호조 예상으로 102.1을 기록했다.

이밖에 자금사정(101.8), 고용(102.1) 전망 BSI는 100을 간신히 넘어 소폭 호전이 기대됐으나 채산성(97.7), 투자(99.0) 전망 BSI는 부진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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