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국면을 보였던 부산에서 나흘 만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기준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총 누계 확진자 수는 9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90번(56세 여성 동래구), 91번(24세 남성 해운대구)이다.
지난 8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부산에서는 2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등 안정화 초기로 판단했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체 양상을 보여 안정화 초기로 보이지만 확산세가 둔화됐을 뿐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확진자들의 경우 지역 내에서 감염이 확산된 경우가 아닌 타 지역이거나 외국 방문에 인한 감염으로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는 낮은 상황이다.
90번 확진자는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72번 환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91번 확진자는 중국에 이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세계적으로 두번째로 많은 이탈리아에서 머무르다 지난 4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역학조사를 진행해 이들의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한편 이날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일일 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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