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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막바지 협상 중 '구조조정' 시작한 르노삼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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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막바지 협상 중 '구조조정' 시작한 르노삼성차

노조 즉각 반발 "희망 퇴직 받으려 평화 기간 두자했는가", 교섭도 난항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위한 막바지 교섭에 들어간 상황에서 르노삼성자동차 사측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잇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019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4일부터 집중교섭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하지만 르노삼성 사측은 평화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5일 사내 홈페이지에 구조조정인 희망퇴직을 공고했다"고 6일 밝혔다.


▲ 5일 르노삼성자동차 사내 홈페이지에 올라온 희망퇴직 공고. ⓒ르노삼성차 노조

홈페이지에 게시된 희망퇴직 공고문에는 '소정을 자격을 갖추고 창업, 전직을 위해 자발적으로 사직할 것을 결정한 직원에게 재정적 지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상 구조조정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의 이런 행위는 임단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보다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다"며 "이는 구조조정을 위해 파업을 중단하라며 평화기간을 두자고 한 것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가"고 비난했다.

또한 "이번 구조조정인 희망퇴직의 공고는 다른 때와 다르게 기간도 없다. 사측이 원하는 인원이 나갈 때까지 희망퇴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측은 이처럼 노조와 한 약속은 지키지 않고 있다. 이런 사측의 행위로 인해 조합원들은 다시는 사측의 말에 속지 말자며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9월에도 희망퇴직을 권고했는데 그때는 기간이라도 정해졌는데 이번에는 정해놓은 원인수나 기간 없이 사측이 원하는 만큼 퇴직을 받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르사 측은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고, 하루빨리 임금협상을 끝내도록 성실 교섭에 임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4일부터 임단협 집중교섭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틀간 진행된 회의에서 본인들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꾸준히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고정급 인상이 아닌 협상타결금 등의 일시금 지급을 유지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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