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예비후보 자격 검증에서 세번째나 적격 여부 판정을 받지 못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 행보에 강한 의지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정치권과 김 전 대변인이 출마를 준비중인 전북 군산의 지역 정가 안팎에서는 그의 적격판정이 사실상 어려운 단계에 와 있는 것 아니냐는 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출마 결단에 확실히 선을 긋고 나섰다.
28일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가 또다시 '계속심사'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힘겹고 고달픈 시간이 연장됐다"라고 검증위의 유보에 대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군산 시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꼭 이겨내겠다"고 밝히면서 출마에 대한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한마디로 당 검증위의 적격여부 최종 결정까지 기다리겠다는 것. 검증위의 활동시한은 내달 3일까지이기 때문에 그가 말한대로 힘들고 고달픈 시간이 남은 엿새 역시 버텨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입장에서 그는 "죄송하다"는 표현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는 지난 21일 두번쨰 '계속심사' 결정으로 적격 여부가 유보된 직후 역시 SNS에 "예비후보 등록이 다시 미뤄졌다. 죄송할 따름이다. 제게 보내주시는 성원과 기대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반드시 보답하겠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그는 검증위의 적격 여부 판단 유보 때마다 SNS를 통해서만 자신의 입장을 전달할 뿐, 취재진의 어떠한 연락이나 접촉시도에는 반응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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