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한 DNA 감정 결과, 당시 사고로 실종된 선장 신모(49) 씨로 확인됐다.
21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8분께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인근인 무녀도 남쪽에서 900m 정도 떨어진 해상 김 양식장 인근에서 어민이 바다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 김 양식장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신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신원이 신 씨로 최종 확인됐다.
해경은 인양한 시신의 옷가지 등을 토대로 실종자 가운데 선장 신 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DNA 감정을 의뢰했지만, 시신의 상태가 거의 백골화 상태여서 DNA를 추출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광주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던 DNA는 최근 본원으로 다시 보내 정밀 분석에 들어간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인양한 시신의 훼손이 너무나 심해 신원 확인을 하는데 시간이 다소 오래걸렸다"고 밝혔다.
한편 선박사고는 김 양식장 작업에 나선 선원 5명 중 한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러시아 선원 2명은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장 신 씨와 선원 송모(52) 씨는 실종된 상태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