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 전복사고로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한 DNA 감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1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8분께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인근인 무녀도 남쪽에서 900m 정도 떨어진 해상 김 양식장 인근에서 어민이 바다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 김 양식장 선박 전복사고 실종자 신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광주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해경은 인양한 시신이 실종자 가운데 선장 신모(49) 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발견 당시 시신의 상태가 거의 백골화 상태여서 DNA를 추출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과학수사연구소는 최근 해당 DNA를 본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에 들어간 상태이다.
해경 관계자는 "인양한 시신의 훼손이 너무나 심해 신원 확인을 하는데 있어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선박사고는 김 양식장 작업에 나선 선원 5명 중 한국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러시아 선원 2명은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장 신 씨와 선원 송모(52) 씨는 실종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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