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대표회장직을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KBS는 15일 당초 이날까지로 예정된 차기 대표회장 후보 자격 심사 결과 한기총 측이 전 목사의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전 목사의 대표회장 재선이 유력해졌다.
전 목사는 오는 30일 열리는 제26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했다. 한기총 정관에 따르면, 한기총 대표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폭력 집회 주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전 목사는 최근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공직선거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 추가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지난 7일과 8일 전 목사가 신년집회에서 "기독교인들은 기독자유당을 찍어달라"고 발언한 점 등을 들어 전 목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의 학력 위조 의혹도 제기했다. 전 목사가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의 총회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교단 선거관리위원회에 냈던 신학대학원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이 위조됐다는 주장이다.
경찰은 추가 고발 건과 관련해 영장 재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거쳐 전 목사에 대한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른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이기도 한 전 목사는 불법·폭력 집회 주도 혐의 외에도 내란 선동 및 국가보안법 위법 혐의, 집회 현장에서 헌금 명목으로 돈을 걷어 기부금품법 위반 등 10여 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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