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우리가 끌고 나올 필요도 없다. 하나님이 아마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가 14일 보도한 데 따르면 전 목사는 지난 10일 청와대 앞에서 주일예배를 열고 설교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기름 부음이 내게 임했기에 대한민국이 망할 것을 미리 본 것이다. 그래서 국민에게 (문재인 퇴진을) 선포한 것"이라며 "성령과 기름 부음을 사모하라. (기름 부음이) 100% 임하면 문재인 저거 나오게 돼 있다. 우리가 끌고 나올 필요도 없다. 하나님이 아마 심장마비로 데려갈 것이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자신의 정계 진출설에 대해 "나는 국회의원 안 한다. 대통령은 더더욱 안 한다.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이다, 메시아 나라. 땅의 것들은 시시해 보인다. 줘도 안 한다. 그러나 지도자를 키우는 일은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해 <뉴스앤조이>는 전 목사에 대한 기독교계의 비판 목소리를 전했다.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위원장 전병금 목사(강남교회 원로)는 이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이 공산화될 것이라고) 혹세무민하고 있다. 5000만 국민 중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을 누가 따라가겠나. 3대가 세습하고 통제하는 사회를 누가 지지하느냐는 말이다. 남한 정치 체제를 맛본 사람은 북한이 좋다고 할 수 없다. 한국교회가 (전광훈 목사 탓에) 문재인 대통령을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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