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대 매트리스에서 시작된 라돈 공포가 확산하면서 부산에서 라돈 측정기를 빌려 사용한 시민이 1만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시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실시한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그동안 총 1만5041명의 시민이 라돈측정기를 대여했으며 조사결과 기준치 초과 의심 물품 보유세대는 519가구, 의심 물품 검출률은 3.5%인 것으로 조사됐다.
라돈 방출 의심 물품 546건 가운데 라텍스 매트·베개가 34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침대 매트리스 75건, 온수매트 19건, 돌침대 15건, 흙침대 10건 순이다.
라텍스 매트·베개 가운데 대부분 272건은 해외에서 구매한 것으로 주요 구매국은 중국 116건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92건, 필리핀 10건 순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이 공감하고 안심할 수 있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라돈 사태로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 5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에 생활주변 방사선 방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라돈 측정기 대여 현황 통합관리 대응조치, 대시민 교육·상담·홍보, 공공 다중 이용시설 현장측정 등의 내용을 담은 안전관리 시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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