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말 발생한 한국남부발전 부산천연가스발전본부 주변에서 발견된 붉은 얼룩점 원인은 곤충 분비물인 것으로 판명됐다.
부산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사하구 감천동 한국남부발전 부산발전본부 인근 주민들이 제기한 분진 피해 진정 민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인 물질은 벚나무에서 서식하는 곤충인 애매미충 분비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부산시는 열흘간 진행한 현장조사에서 분진으로 인한 피해 흔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지 않은 대신 인근 전용주차공간에 상시 주차 중인 차량과 부일외고 정문, 경비실 옥상, 난간 등에서 붉은 점을 발견했다.
또한 부일외고 옹벽 쪽 주차 차량과 오토바이에서 붉은 점이 확인됐지만 건너편 차량과 주책 처마에서는 붉은 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불과 40~60m 떨어진 지점에 주차된 차량 등에서도 피해는 없었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먼지, 이산화질소 항목에 대한 배출구 배기가스 조사에서 먼지, 질소산화물의 농도 값이 배출 허용기준의 7.3%, 12.7%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배출물질 영향도 조사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
부산시 최대경 환경정책실장은 "피해 호소지역 주차 차량에 발견된 붉은 점 성분은 주사전자현미경을 통해 철 성분과 대조한 결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지속적인 조사 분석으로 주민의 걱정과 우려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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