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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發 쇼크로 3년 반만에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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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發 쇼크로 3년 반만에 최저 기록

금융당국 "공매도 규제 강화 등 대책 실행할 것"

대외 악재로 약세를 보여온 코스피가 3년 반만에 최저선인 1910대로 내려갔다. 외국인이 대거 한국 증시를 떠나면서 주가지수 하락세가 반전하지 못했다.

금융당국은 증시 안정을 위해 비상 계획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 29일(1916.66)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장중 1900선까지 무너지며 불안감을 키웠으나 장 후반기 들어 1910대로 올라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74억 원, 4413억 원을 순매도해 장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이 1조323억 원을 순매수해 장 하락세를 방어했다.

기관은 증시가 약세를 보인 지난 3거래일 간 순매수에 2조1268억 원을 썼다. 지난 2일 3612억 원을 순매수했고 5일에는 7333억 원 순매수에 나섰다. 연기금 등의 지수 유입으로 지수 하단이 떠받쳐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600선이 무너진 코스닥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29(3.21%) 내린 551.50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427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66억 원, 607억 원 순매수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와 동일한 1215.3원에 장을 마감했다. 1220원선을 거래를 시작하며 개장과 함께 1220원선이 뚫리는가 했으나, 이날 정부 당국이 개입 의사를 밝힌 후 실제 당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들어오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정부는 국내 증권시장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대외 악재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커지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계 간담회에서 정부가 각 부문별 위기대응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준비했다고 밝힌 한편, 금융시장 위기가 이어질 경우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가격 제한폭 축소 등 관련 정책을 실행해 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금융시장의 약세는 개장 전부터 예견됐다.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미중 분쟁 상황이 더 악화했기 때문이다. 대외 요인이 워낙 강력해 특히 이 같은 요인의 영향을 직접 받는 한국 경제에 관한 우려가 원화 약세와 주가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 같은 악재가 반영되며 전날(5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7.27(2.90%) 급락한 2만5717.7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87.31(2.98%) 하락한 2844.74로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78.03(3.47%) 급락한 7726.0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낙폭이다.

▲ 코스피가 종가기준으로 3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 설치된 조형물에 코스피 종가가 나타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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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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