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울산·경남 시도지사들의 직무 수행 평가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민선 7기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에 따르면 오거돈 부산시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의 긍정률은 41%, 부정률 37%로 모두 동일하게 집계됐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했으며 중도층은 긍정과 부정이 비슷했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울산은 박맹우 전 시장에 이어 김기현 전 시장까지 직무 긍정률이 70%를 웃돌아 전국 시도지사 평가 선두였으나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 불황 장기화와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도 지역 최대 현안 사업이던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을 위해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한 국무총리실 검증을 이끌어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으나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거돈·송철호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긍정률은 모두 하락하고 부정률은 상승하면서 이번 조사에서도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경수 도지사의 경우 일명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지난 1월 1심 실형 선고 뒤 법정 구속됐다가 77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에는 긍정률이 49%였으나 올해 상반기는 39%로 하락했고 부정률은 22%에서 39%로 크게 늘어나면서 꼴찌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만4065명(16개 시도별 최대 5978명, 최소 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5.5%p, 응답률은 1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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