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가져야할 필요 역량으로 시민들이 '시민의견 수렴 및 설득 능력'을 꼽았다.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오거돈 부산시장이 여론조사에서는 '시민의견 수렴 및 설득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산시가 발표한 '2019년 6월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정운영 긍정평가는 지난 3월(43.1%)보다 소폭 오른 46.3%를 기록했으나 부정평가(50.3%)보다는 낮았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잘한다고 느껴져서'라는 응답이 28.3%로 높았고 부정평가에서는 '경기침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없어서'(22%),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것이 체감되지 않아서'(18.8%) 등 부산경제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았다.
민선 7기 중점추진 분야에서는 '일자리·경제'가 3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문화·체육·관광' 20.8%, '복지·의료' 10.1%, '도시재생·균형발전' 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시정운영에 대해서는 '더 잘할 것이다'는 응답이 35.4%로 '지금보다 못할 것이다'는 응답(17.8%)보다 2배가량 높았다.
부산시의 소통정책에 대해서는 49.8%가 만족하면서 불만족(47%)보다는 높게 나타났으나 반대로 부산시장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는 32.7%가 '시민의견 수렴 및 설득 능력'을 꼽으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소통에서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에 대한 찬성은 66.9%로 지난 5월에 비해 소폭 올랐으며 반대하는 비율은 28.7%로 시민들이 공항 건설에 대한 관심도가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여론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분기별로는 정책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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