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단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사업 추진

신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 대상으로 모델 발굴...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울산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붕형 태양광 가상발전소 설치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한국에너지공단, 한국동서발전과 9일 오후 2시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산단 지붕형 태양광 가상 발전소 설치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동서발전이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산업단지 공장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발생한 수익은 산업단지 기업과 사업자가 공유하게 된다. 특히 산업단지 기업은 투자비 없이 공장지붕과 유휴부지를 20년간 제공하고 임대료 등의 수익을 보장받게 된다.

▲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또한 이 사업은 신일반산업단지 등 7개 산업단지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용량 약 60MW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먼저 울산 자유무역지역과 신일반산업단지 내에 입주한 기업 100여곳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며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MW, 사업비는 330억원으로 책정했다.

울산시는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동 등 분산 전원을 활용한 소규모 전력 중개를 통해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박순철 혁신산업국장은 "산업단지는 에너지 다소비 지역인 동시에 풍부한 태양광 발전 잠재량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입지 환경을 활용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