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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장정 '첫 발부터 삐걱' 부산서 반대단체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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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장정 '첫 발부터 삐걱' 부산서 반대단체와 '충돌'

민생 방문 현장서 반대 집회에 동선 수정, 내일부터 경남 등지 방문 예정

'선거개혁·사법개혁 패스트트랙' 반발과 반정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토대장정' 시작점인 부산에서도 반대 단체와 충돌하는 등 곤욕을 겪었다.

황교안 대표는 7일 오전 10시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앞에서 '국민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출범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오후에는 사상구 덕포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 7일 오후 1시 30분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 입구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부산 방문에 반발한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프레시안

그러나 이날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황교안 대표 방문 30분 전 기습 기자회견을 열자 현장에서는 한국당 지지자들과 이들 단체와의 고성과 욕설이 오가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경찰이 긴급히 주변을 정리하면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지만 한국당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로 30분가량 늦어진 이날 오후 2시에서야 부산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부산운동본부는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를 왜곡하고 국회를 불법 점가하며 국민을 모독한 자유한국당은 해산해야 한다"며 "청와대 게시판의 해산 국민청원은 180만을 넘어섰다. 이것은 더 이상 자유한국당이 이 땅에 존재할 가치도 이유도 없다는 것을 국민이 확인시켜준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한당의 대표인 황교안은 박근혜 아바타로서 세월호 참사 당일 소위 ‘사라진7시간’을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해 봉인해 세월호 진상규명을 가로막은 핵심 주범이다"며 "측근이었던 김학의의 성 접대 사건에 대해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자로 당대표로 버젓이 활보할 게 아니라 처벌을 받아야 할 입장이다"고 비판했다.


▲ 7일 오후 2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에서 오뎅을 먹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프레시안

이들 단체의 기자회견이 늦어지면서 애초 황교안 대표는 이날 지하철로 이동해 도시철도 2호선 덕포역에서 내려 덕포시장 입구로 이동하려 했으나 역사에 머물며 현장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린 후 동선을 바꿔 민생 방문을 이어갔다.

황교안 대표의 민생 방문에는 한국당 지지자 200여 명이 참가하면서 일대 교통과 시민들의 통행마저 제재되기도 했다. 그는 덕포시장 인근 상점을 들러 "장사는 잘되는가요"라고 묻기도 하고 오뎅을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덕포시장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황교안 대표는 "여당이 진정한 마음으로 민생을 챙기고자 한다면 잘못 태운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진지한 대화를 통해 민생을 살리고 우리나라의 안전을 지키고 미래를 기약해 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합의를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이 정부의 이런 폭정은 독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PK민심을 의식한 부산 방문인가"라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이 귀하고 챙겨드려야 할 분이다. 그래서 한반도의 가장 밑에서부터 위까지 쭉 탐방하면서 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한반도 가장 남방부터 시작했다"며 광주에도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7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에서 북구로 이동하면서 탑승한 버스 안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프레시안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자갈치에서부터 '민생투쟁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동 수단으로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모두 대중교통만 이용해 경남, 울산, 대구, 경북, 강원도 등의 순서로 전국을 돌면서 민생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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