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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문제 등은 해결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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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문제 등은 해결가능한 일"

조선신보, "부시정권의 조속한 결단 촉구"

북한이 미국에 대해 미사일 문제 등 현안에 대한 강한 협상의지를 밝히며 미국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총련 기관지이자 북한당국의 대외공보지 성격이 짙은 조선신보는 9일자 '메아리-대화냐 대결이냐'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 우려사항이라고 하는 미사일문제 등은 해결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부시행정부에 대해 공개적으로 미사일문제 등 미국이 문제삼고 있는 당면 현안의 대화를 통한 해결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설은 이어 "문제는 해결방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의사에 있다"며 "부시정권은 시간을 질질 끌지 말고 의사결정을 다그쳐야 한다"고 미국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사설은 또 "미 특사의 평양방문은 올봄부터 거론되던 문제로 조미대화의 재개와 조선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그 목적이 있음은 명백하다"며 "여러가지 요인으로 늦어지기는 했어도 특사방문이 실현되었고 조미대화의 계기로 될 것으로 예견되었는데 이런 예견이 빗나간 것인가"라고 반문함으로써 미국과의 대화의지를 강력히 드러내기도 했다.

북한이 이같이 미사일문제 등 당면현안의 협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제임스 켈리 아태차관보의 방북 직후 재래식 병력 2만~5만명의 감축 가능성을 밝힌 데 이어 나온 유화적 제스처로, 앞으로 북-미회담의 진전 가능성을 밝게 해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다음은 조선신보의 사설 전문이다. 편집자주

***'메아리-대화냐 대결이냐'**

평양을 방문한 미국특사가 핵 및 미싸일 문제와 상용무력 문제를 거론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적의사를 드러냈다. 우리나라 외무성 대변인은 이런 미국의 태도를 두고 압력적이고 오만한 행동으로 비판하면서 적대시정책을 버릴 것을 요구하였다.

◆미 특사가 들고 나온 문제는 부쉬정권이 등장하면서 견지해 온 우리나라에 대한 적대적 태도의 표현으로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 대통령특사로 평양을 방문하였는데 이런 해묵은 문제를 되풀이하여 돌아간 까닭은 무엇인가. 미특사의 평양방문이 1년 10개월동안이나 중단상태에 빠진 대화의 재개를 위한것이였다면 더더욱 리해하기 힘든 일이다.

◆강박이나 협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만약 미국이 평양에 특사를 보내면서까지 《악의 축》이요, 핵선제공격도 불사하다는 적대시정책을 추구하려 했다면 지극히 오만하고 위험한 일이 아닐수 없다. 2003년 위기설이 떠도는 가운데 미국이 계속 적대시정책을 추구한다면 조선반도에는 걷잡을수 없는 위기가 닥쳐올 수밖에 없다.

◆미 특사의 평양방문은 올봄부터 거론되던 문제이다. 조미대화의 재개와 조선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그 목적이 있음은 명백하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늦어지기는 했어도 특사방문이 실현되였고 조미대화의 계기로 될 것으로 예견되였었다. 이런 예견이 빗나간 것인가.

◆미국이 우려사항이라고 하는 미싸일문제 등은 해결가능한 일이다. 문제는 해결방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의사에 있다. 대결이든 화해이든 우리나라는 미국의 의사결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다. 부쉬정권은 시간을 질질 끌지 말고 의사결정을 다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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