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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선미촌 중심가로 이전

전주시, 28일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 이전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소소’한마당 개최

ⓒ전주시
전북 전주시가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을 선미촌 중심가로 이전하고, 성매매집결지를 예술과 인권의 공간으로 만드는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특히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이 이전하면서 기존 현장시청 건물은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재활용품을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센터(새활용센터)로 조성되고, 서노송리빙랩 사업과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사업 등 매입성매매업소의 기능전환이 본격화되는 등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관련 사업들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전주시는 2월 28일 선미촌 한복판으로 이전한 현장시청에서 선미촌정비민관협의회와 사업 관계자,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 이전한 현장시청을 소개하고, 선미촌 문화재생사업과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소(小笑, 작은 웃음) 한마당’을 개최했다.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74억원을 투입해 소로개설, 골목기관 정비, 도로정비(권삼득로, 물왕멀2·3길), 문화예술복합공간 조성, 주민공동체 육성 등을 통해 성매매집결지로 음침했던 도시공간을 문화·예술·인권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사업이다.

새로 이전한 현장시청은 선미촌 중앙(권삼득로 43)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주시 현장시청 6호인 서노송예술촌팀과 선미촌의 공동체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주문화재단 선미촌 문화기획단이 상주하게 된다.

시는 올해 권삼득로와 물왕멀 2·3길 기반사업으로 토지보상을 완료한 뒤 오는 6월부터 총 55억원을 투입돼 △여행길 조성 △커뮤니티 공간 조성 △골목경관 정비사업 △소방도로 확충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노송예술촌 현장시청과 전주문화재단 선미촌 문화기획단은 함께 공동체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주민공동체, 주민워크숍 등 주민공동체 사업 △예술공동체 및 예술파일럿 문화예술 사업 △ 전문가회의, 워킹그룹, 프로젝트 기록화 등 기반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시가 매입한 선미촌 내 옛 성매매업소 등은 마을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공간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현장시청에 이어 2호점은 오는 5월부터는 선미촌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의 변화를 위한 건축공사에 들어간다.

기존 현장시청이 자리했던 3호점은 6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업사이클센터’로 재탄생한다.

이곳에서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업사이클 작품 상설·기획 전시와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위한 랩실 운영을 통해 업사이클 문화 확산과 산업 육성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5호점에서는 ‘서노송예술촌 리빙랩사업’이 추진된다. 이곳은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겨쳐 △선미촌 기능전환과 여성인권 복합문화공간 조성 △성평등 플랫폼 구축 △여성인권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혁신기지 조성이 추진된다.

시는 올해 선미촌지구 하수관로 7.67㎞를 정비하고, △중노송동 마음복지관 소로개설(L=70m, B=6m) △성매매여성 자활지원 △선미촌 영상기록물 제작 등이 추진된다.

이날 현장시청을 찾은 한 주민은 “선미촌 내 현장시청이 우리 동네에 한걸음 더 가까와진 느낌”이라며 “소외되고 음침했던 동네가 조금씩 빛이 나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동네로 변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조금씩 더 생긴다”고 밝혔다.

김성수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현장시청 6호인 서노송예술촌이 선미촌 정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전하게 됐다”면서 “타부서와 협업하는 사업이 많은 만큼 적극적인 현장행정으로 선미촌 도시재생사업과 지역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공동체사업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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