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와 노후화된 국가산업단지의 지하배관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에 체계적인 안전 기반시설이 구축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올해 시정 10대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원전과 국가산단 안전 기반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울산시는 원자력방재타운 조성, 국가산단 지하배관통합 안전관리센터 건립, 위험물 옥외저장탱크 안전관리 및 화재대응시스템 구축 등에 총 1053억원을 투입한다.
현재 울산은 인접지역인 부산 기장군 고리와 경북 경주시 월성을 포함해 가동 중인 원전이 모두 12기에 달한다. 또한 건설 중인 신고리 4, 5, 6호기가 완공되면 15기의 원전이 가동하는 세계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이 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원자력방재타운을 2028년까지 조성해 세계최고 수준의 방사능방재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재타운에는 2021년 6월 준공예정인 울주 방사능방재지휘센터를 핵심기관으로 교육훈련 연수시설, 방사선 홍보체험장, 방재연구소 등 방재지휘와 예찰, 훈련, 대피, 방재연구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업단지 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산단 지하배관 컨트롤타워인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한다.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을 통해 현재 분산된 지하배관 관리체계가 통합돼 시설물 유지·관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시 홍순삼 원자력산업안전과장은 "원자력방재타운 조성과 지하배관 통합안전관리센터 건립 등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안전한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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