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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수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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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수출 시작

사상 최초 필리핀에 5천대

중국이 최근 사상최초로 자동차 수출을 시작하며 세계자동차시장에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우리 자동차 메이커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은 지난 22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인 상하이 GM이 생산한 중고급 승용차 뷰익(BUICK) MPV 50대를 필리핀에 수출하기 위해 선적했다. 이는 중국사상 최초의 자동차 수출이다.

GM 필리핀이 상하이 GM으로부터 구매해 판매하는 방식을 취한 이번 수출의 계약물량은 5천대분. 오는 2006년까지 5년간 차례로 수입할 예정이다. 상하이 GM은 임금이 낮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를 앞으로도 계속해 세계각지로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 사상최초로 자동차 수출**

필리핀은 일제자동차가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난공불락의 성. 상하이 GM의 천홍 회장은 그러나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히 시장이 개방되고 경쟁이 치열한 필리핀에서 우리 회사 제품이 중국산 자동차의 이미지를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시장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전문가들은 이번 수출이 중국 중ㆍ고급 승용차의 처녀 수출이라는 의미와 함께 중국산 승용차의 기술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수출된 승용차는 지난해 4월 출시된 제품으로, 중국내에서만 이미 1만5천대가 팔렸다.

중국은 그동안 자동차 수출에 강한 의욕을 보여 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중국 난닝에서 출발해 베트남 등 캄푸차 반도와 태국 등 동남아를 20일간 순회하는 순회전시회를 가졌다. 중국 최초의 자동차 순회전시회였던 당시 대회에는 베이징자동차 푸텐유한책임회사 등 중국의 유수 자동차메이커들이 참여했다. 중국은 동남아 지역에 화교 네트워크가 광범위하게 포진해 있는만큼 금명간 중국 자동차 수출이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향후 5년내 자동차강국 지향**

외국 자동차메이커들은 아직까지는 중국 자동차의 수출경쟁력이 그리 높지 않으나,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겨냥한 외국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적 중국진출 시도와 이에 따른 기술이전으로 중국 자동차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예로 중국은 올해 연초부터 지난 3.4분기(7~9월)말까지 전년동기 대비 14.23% 성장한 1백74만8천8백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중국정부는 오는 2005년까지 중국 자동차 보유량이 2천3백20만대가 되도록 자동차산업을 2~3개의 대형 자동차메이커 중심으로 집중육성한다는 야심찬 제10차 5개년계획을 확정한 상태이다.

이같이 경이로운 자동차 내수시장 성장에 주목한 외국계 자동차메이커들의 중국진출 붐도 뜨겁다. 이미 독일 폭스바겐의 경우 20년전에 중국에 합자회사 형태로 진출해 내수시장을 크게 장악한 상태이며, 미국의 GM과 일본의 혼다도 중국에서 자동차를 생산중이다. 여기에 독일 BMW, 일본의 도요다, 마쯔다 등이 중국진출을 적극추진중이며, 한국의 현대.기아도 중국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적극 모색중이다.

중국이 가전제품 세계시장을 장악한 데 이어 최근 반도체 시장 석권을 본격추진하는 데 이어 자동차 수출시장에까지 뛰어듦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앞으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을 경우 ‘차이나 쇼크’에 휘말려 존립 자체를 위협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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