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지난달 26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촉구했다 ⓒ프레시안(김종혁 기자)
충북도내 학교 무상급식 시행을 놓고 실력행사를 벌였던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도교육감의 합의소식에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10일 논평을 내고 “그동안 고교무상급식 도입을 위해 앞장서 왔던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는 이번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며 “이는 차별 없는 교육과 보편적 복지를 염원하는 충북도민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너무나 당연한 결정에 들인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며 “특히 무상급식 합의에 패키지로 거론된 명문고 설립 논의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무상급식을 볼모로 충북도가 목표한 것이 결국은 ‘명문고 설립’이었다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연합회는 두 기관이 합의한 ‘미래인재육성성’의 방향 또한 예의주시할 것이며, 미래지향적인 교육 지표를 벗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회는 “이번 협상은 충북도의회의 적극적 중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노력해 준 충북도민과 학부모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회는 그동안 도와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기자회견을 열고 양 기관의 합의를 촉구해 왔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넣는 등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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