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저출산 극복 우수 시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충남도 내 시·군들이 민선7기 도정 핵심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29일 도에 따르면 각 시 군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캠페인을 시작으로 출산장려금 인상, 각종 할인 혜택까지 각 지자체 실정에 맞는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보령시는 지난 7월 저출산·고령사회정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게 공공시설 사용료와 수강료 11종을 면제 방안을 내놨다. 또 수도요금은 4500원에서 8000원으로 감면 혜택 금액을 늘렸다.
또 다자녀가정과 학원이 자매결연을 맺도록 한 뒤 매달 1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하고 학원비 5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출산 및 양육지원금(출산장려금)은 도내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첫째 10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에게는 500만 원을 지원하고, 넷째는 1500만 원, 다섯째에는 3000만 원을 지원한다.
공주시도 민·관이 나서 '출산기쁨 행복나눔' 협력사업을 지난 달 1일부터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 기업인 솔브레인 나눔재단이 출산용품을 주기적으로 공주시에 공급하고, 공주시는 읍·면·동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출생신고를 마친 가정에 출산용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솔브레인 나눔재단이 지원하는 물품은 한 세트 당 11만 원 상당의 출산용품으로 보행기와 배냇저고리 등 7종으로 구성됐다.
예산군은 아이를 맡길 수 없는 부모들을 위해 아이돌봄 쉼터 '어부바'를 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은 생후 4개월부터 9세의 아이가 있는 일·가정 양립 희망 가정, 긴급·일시적으로 육아가 필요한 가정 등이다.
어부바에서는 어린이집 하원 지원과 숙제 챙겨주기, 놀이, 모임활동 지원, 병원 동행, 긴급 돌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서산시는 다자녀 가정에 민간업체 자율적 요금 할인 및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10만 원 상당의 신생아 출산용품 교환권을 지원하고 있다.
할인 및 우대 서비스에는 학원과 식당, 서점, 미용실 등 274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논산시는 출산지원금을 첫째 50만 원, 둘째 100만 원, 셋째 200만 원, 넷째 300만 원, 다섯째 이상 500만 원으로 인상하고, '축하꾸러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계룡시는 ‘어린이 환영 음식점’을 지정·운영하고, 당진시는 아빠 육아 참여 프로그램을, 서천군은 가족 힐링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청양군은 저출산 인식 개선 가정 친화적 직장 분위기 조성 활동을 펴고 있으며, 홍성군은 아동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한편 도는 앞서 지난 26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도와 시·군 출산 정책 담당 공무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저출산 극복 우수 시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과 우수 시책 공유를 위해 마련한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홍성군이 최우수상을, 당진시·논산시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시·군은 다음 달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전국 경진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승연희 도 저출산고령화대책과장은 "아기 울음소리가 날로 줄어들며 각종 사회적 문제가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며 "저출산 극복은 양육 및 교육비 부담, 청년 취업난, 사회문화와 가치관 변화 등이 뒤엉킨 난제인 만큼, 넓고 긴 안목으로 도와 시·군이 함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