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무인카메라로 차량이 가장 많이 단속된 시내도로 구간은 수정터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은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 411대의 상반기 단속 건수를 분석해 부산청 관할 상위 20개 지점(고속도로 10곳, 시내도로 10곳)을 6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무인단속 건수는 지난해 대비 3만6828건, 12.2% 증가했으며 상위 20개 지점 중 7개 지점이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구간인 언양분기점에서 활천나들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부산울산고속도로 청량나들목과 중앙고속지선 대동1터널 입구가 위반이 많은 장소로 집계됐다.
시내도로 중에서는 관문대로 수정터널, 강서구 옥포마을, 거가대교 장목터널 입구, 부산항대교 접속도로, 강서구 남명초등학교 순이다.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173명 중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인한 사망자는 28명으로 16.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안전운전 불이행 114명, 보행자 보호 불이행 8명, 중앙선 침범 12명, 안전거리 미확보 6명, 통행방법위반 1명 등이다.
앞서 경부고속도로 언양분기점 부근은 지난 2016년 10월 관광버스 전소로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로 부산경찰청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같은 해 12월에 언양분기점에서 활천나들목 사이 구간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또한 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갓길이 협소해 제한속도 80km/h 구간으로 지정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주행 중 교통단속예고나 속도제한표지를 보지 않고 조급한 운전 습관 등의 이유로 계속 단속이 되고 있다"며 "단속에 관계없이 항상 제한속도와 신호를 준수하는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무인단속카메라는 과속과 신호위반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에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 부산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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