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하는 노래주점에서 일하는 남성종업원이 여성종업원과 사귄다는 이유로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폭행, 절도 등의 혐의로 노래주점 업주 박모(5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박 씨는 지난 4월 6일 오전 5시쯤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노래주점에서 종업원인 김모(33) 씨가 여종업원과 사귀며 영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소화기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김 씨가 살고 있는 원룸까지 찾아가 출입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명품 가방과 의류 등 총 1500만원 상당을 훔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김 씨에게 돈도 빌려주고 여종업원과 사귀면서 다음날 출근을 안 하는 등 영업을 방해했다고 생각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임의동행해 박 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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