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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당당히 앞으로"…정의당 "이제 '선거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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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당당히 앞으로"…정의당 "이제 '선거 개혁'"

5일장 치른 정의당, 추스르고 당무 재개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5일장을 치른 정의당이 당을 추스르고 30일부터 당무를 재개한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29일 통화에서 "노회찬 원내대표도 '당은 나가야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할지 논의하겠다"며 "하반기에는 고인의 유지였던 정치 개혁에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회찬 전 원내대표는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긴 바 있다.

정의당은 오는 30일 상무위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기로 했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노회찬 의원의 별세로 공석이 된 정의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 문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교섭단체 지위를 잃은 데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거 개혁과 관련해 정의당은 심상정 의원을 중심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여야는 심상정 의원을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한 합의를 거두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석 대변인은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영결식이 열렸던 지난 27일 "7만2000여 분이 넘는 국민들께서 전국에 차려진 노회찬 원내대표의 분향소를 찾아 슬픔을 나누고 사랑을 보태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최석 대변인은 "노회찬 원내대표의 빈 자리가 너무 크지만, 노회찬 원내대표께서 멈춘 곳에서 슬퍼하며 머무르는 것은 그 분의 뜻이 아닐 것"이라며 "더 굳세고 단단한 정의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 영결식에 들어서는데 국회 청소 노동자들이 나를 끌어안고 '절대 보낼 수 없다'며 오열한다. 노회찬이 그런 사람"이라며 "노회찬을 잃은 것은 그저 정치인 한 명을 잃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약자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민주주의의 가능성 하나를 상실했다"고 적었다.

심상정 정의당 전 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영결식 추도사에서 "당신이 끝끝내 지켜내고자 했던 진보 정치의 꿈, 정의로운 복지국가, 저와 우리 당원들이 국민들과 함께 기필코 이뤄낼 것"이라며 "정의당이 노회찬과 함께 세상을 바꿔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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