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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민주당 '광폭 행보'…"선거제도 개혁부터 군정 쇄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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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민주당 '광폭 행보'…"선거제도 개혁부터 군정 쇄신까지"

최택용, 민주당 정치제도개혁추진단 공동단장·우성빈, 군정 쇄신·중앙정부 접점 확대

부산 기장 민주당의 활동 반경이 중앙과 지역에서 동시에 넓어지고 있다. 최택용 기장군 지역위원장이 중앙당 정치제도개혁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아 정치제도 개혁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지역에서는 우성빈 기장군수가 군정 현안을 잇달아 풀어가면서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이라는 두 축에서 보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정치제도개혁추진단은 김민석 대표가 지난달 17일 당대표에 선출된 직후 첫 당직·TF 인선 과정에서 신설된 기구로 같은 달 22일 김민석 대표는 임미애 의원과 최택용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 대표를 공동단장으로 선임했다. 추진단 출범 당시에는 원외 지역위원회의 정치활동 여건 개선과 지구당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각됐지만 이후 논의 범위는 선거제도 등 정치제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기장지역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제도개혁추진단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추진단은 지난 3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이날 현행 정치제도를 현역 의원에게 유리한 소선거구제로 설명하면서 원외 정치활동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와 함께 선거구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라고 밝혔다.

추진단의 논의 범위도 단순히 원외 지역위원회 사무실 운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단기적으로는 원외 지역위원회의 사무실 운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위원회 유급사무원 채용과 지구당 부활, 선거제도 개혁 과제 제시, 전략지역 공천과 관련한 당헌 개정 등을 논의하는 방향이다.

특히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방안을 놓고 원외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제도개혁추진단은 원외 지역위원회의 활동 여건 개선을 넘어 향후 정당 조직과 선거구제 등 정치제도 전반을 다루는 역할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 대표 역시 첫 회의에서 추진단이 다룰 사안은 당 내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다른 정당과도 연관된 정치제도 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구제와 교섭단체 제도 등을 놓고 다른 정당과의 논의 가능성도 열어두면서 당원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개혁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택용 위원장의 공동단장 발탁 배경도 주목된다. 앞서 최 위원장은 지난 2023년에도 민주당 총선기획단에 전국 원외지역위원장을 대표해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중앙당 대변인 등을 거쳐 이번에는 정치제도개혁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으면서 중앙당 차원의 정치제도 논의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특히 김 대표는 추진단 첫 회의에서 최 위원장을 원외지역위원장들을 대표하는 인사로 직접 소개했다. 원외 정치권의 요구와 현장 의견을 중앙당의 제도 개혁 논의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첫 회의에서 지구당 부활 필요성과 함께 선거제도 개혁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지역 독점구도를 완화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중앙에서 최택용 위원장이 정치제도 개혁 논의를 주도하고 있다면 기장에서는 우성빈 군수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기존 군정 사업과 예산 집행을 재점검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장군은 우 군수 취임 이후인 지난 7월 부정부패·낭비성 의심사업 전수조사 TF를 구성하고 기존 사업의 추진 과정과 예산 집행 등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85억원이 투입된 연화리 죽도 매매계약 과정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기장군은 원소유자의 직접적인 매도 의사 확인 여부와 계약 과정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감사원 감사 청구에 나섰다. 반면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어 계약의 적정성 여부는 향후 감사 결과 등을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우성빈 기장군수가 지난 7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죽도 매매 관련 부정부패 TF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프레시안(정대영)

우성빈 기장군수는 중앙정부와의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군·구청장 오찬간담회에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을 대표해 참석 소감을 발표했다. 우 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방정부에 보다 많은 권한과 역할을 부여하는 동시에 이에 상응하는 책임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장 민주당에서는 중앙과 지역의 역할 분담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택용 위원장은 지구당 부활과 원외 정치활동 지원을 넘어 선거제도까지 이어지는 정치제도 개혁 논의에 참여하고 우 군수는 기존 군정 사업 재점검과 중앙정부 협력을 통해 지방행정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향후 정치제도개혁추진단의 논의가 실제 정치관계법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이어질 경우 최 위원장의 중앙당 내 역할도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우 군수의 군정 쇄신 행보가 맞물리면서 기장 민주당의 활동 반경도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두 축으로 넓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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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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