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10년 넘게 추진해 온 399억 원 규모 음식관광창조타운 사업이 중단 기로에 섰다.
최용철 전주시의원은 4일 제43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음식관광창조타운의 추진 여부와 재원 확보 방안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음식관광창조타운은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의 전주시 핵심 사업으로 2014년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총사업비는 399억 원이지만 부지 확보와 행정절차 등이 늦어지면서 2024년에야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갔고 아직 착공하지 못했다.
이에 최 의원은 사업을 중단하면 실시설계비 16억 원을 포함해 국비 49억 원을 반환해야 하는 반면 계속 추진하려면 미확보 시비 212억 원 이상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주시가 음식관광창조타운 설계를 진행하던 2024년 백반·가맥·막걸리 등을 활용한 290억 원 규모 'JK-콘텐츠 세계명소화 사업'을 별도로 추진한 점도 문제 삼았다.
해당 사업은 음식관광창조타운 사업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문체부가 두 차례 국비 반영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지훈 전주시장은 민선 8기까지 이어져 온 사업들의 재검토와 관련해 "음식관광창조타운과 유사하게 매몰비용과 계속 추진 여부를 비교해 판단해야 하는 유형의 사업이 수십 개 있다"며 "이 사업 역시 국비 재이월 불가와 시비 부담 증가 등으로 정상적인 추진을 담보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치권과 문체부, 전북자치도와 추가 추진 방안을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한 정책 목표를 가진 두 사업이 같은 시기에 추진되면서 역할과 우선순위가 불분명하게 보일 수 있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JK-콘텐츠 사업은 기존 290억 원 규모를 그대로 추진하지 않고 정부 지원 기준과 시 재정 여건에 맞춰 규모와 내용을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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