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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 갚으려 지인 집 침입해 살해…20대 외국인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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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빚 갚으려 지인 집 침입해 살해…20대 외국인 긴급체포

수천만원대 도박 빚에 범행 계획…흉기·테이프 미리 준비

수천만원대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의 집에 몰래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15분께 부산 중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주거지에 몰래 들어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테이프로 입과 손을 결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범행에 앞서 흉기와 테이프 등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중부경찰서 전경.ⓒ부산경찰청

A씨는 B씨에게서 현금을 빼앗으려 했으나 B씨가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이후 같은 날 오전 8시30분께까지 현장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도박으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도박 빚이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실제 도박 내역과 채무 발생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A씨가 피해자의 집에서 실제로 가져간 현금이나 물건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토대로 현관 비밀번호를 추측해 입력한 뒤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부산 사하구의 한 대학 어학원에서 함께 다니며 알고 지낸 사이로 파악됐으며 연인 관계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CCTV 등을 분석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이어 사건 당일 오후 6시15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병원에서 손을 치료받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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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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