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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은 들쭉날쭉, 앱은 불편"…울산시, 울산페이·페달 서비스 전면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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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은 들쭉날쭉, 앱은 불편"…울산시, 울산페이·페달 서비스 전면 개선 추진

이용자·가맹점주 한자리에…할인 정책·앱 접근성·공공배달앱 경쟁력 등 문제 제기

울산시가 이용 실적 증가에도 시민과 가맹점주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페이와 울산페달에 대해 현장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소상공인·외식업계 관계자, 울산페이 이용 시민, 울산페달 가맹점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페이·울산페달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김상욱 울산시장과 소상공인·외식업계 관계자, 울산페이 이용 시민, 울산페달 가맹점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페이·울산페달 활성화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울산시

시에 따르면 두 서비스의 이용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울산페이 월평균 발행액은 지난해보다 1.6배 늘었고 이용자도 7만명 증가했다. 울산페달 역시 올해 7월까지 매출액과 주문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울산페이 가입자가 약 46만명에 달하는 것과 달리 실제 앱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용자와 가맹점주는 할인 정책의 일관성 부족, 복잡한 앱 구성, 울산페달의 낮은 접근성과 경쟁력, 부족한 가맹점과 홍보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울산페이 이용자들은 할인율과 월별 구매 한도가 시기와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점을 먼저 지적했다. 어떤 달에는 이용 한도가 50만원이었다가 30만원으로 줄고 할인 폭도 달라져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울산페이는 월 30만원 한도에서 결제액의 10%를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혜택과 한도가 자주 바뀌면 시민은 물론 결제를 받는 가맹점도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또 울산페이 앱의 구성과 결제 과정이 복잡하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특히 울산페달을 이용하려면 울산페이 앱에 들어간 뒤 다시 배달 서비스 메뉴를 찾아야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QR코드 중심의 결제 방식을 보다 간편하게 개선하고 결제 내용을 가맹점 포스(POS)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가맹점주들은 울산페달이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이용 편의성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중개수수료가 2%로 민간 앱보다 낮다는 장점은 있지만 외부 배달대행료와 거리·날씨에 따른 할증 등을 고려하면 실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용자가 적으면 가맹점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매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울산페달은 지난해 4월부터 울산페이 앱과 통합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가맹점은 1140곳이다. 그러나 통합 이후에도 접근성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았고 현장에서 제시한 분리 운영 등의 의견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고령 소상공인 등이 가맹점 등록과 시스템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현장을 직접 찾아 가입 등을 돕는 지원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김창욱 울산시소상공인연합회장은 울산페달을 현재 방식으로 계속 운영하는 것이 적절한지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으며 류재균 울산시 경제국장도 현행 울산페달 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김 시장도 울산페달을 자체적으로 계속 운영할지 민간 배달앱을 활용할지 신속하게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 시는 기존 서비스를 개선해 유지할지 민간 배달앱과 연계하거나 대체 수단을 도입할지 조속히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지역 안에서 자금이 순환할 수 있도록 울산페이의 사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공무원 등에게 지급되는 각종 현금성 수당을 울산페이로 지급하고 지역 행사와 축제, 생활정보, 배달·포장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하게 하자는 제안이다. 울산페이가 할인 혜택을 받을 때만 사용하는 앱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적으로 찾는 플랫폼이 돼야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김 시장은 간담회 마지막에 울산페이와 울산페달의 운영 방향을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분들께서 주시는 말씀을 듣고 정책을 입안하는 듣는 걸 먼저 하는 정책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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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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