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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원게시판 의혹'…경찰, 1년 9개월 만에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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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원게시판 의혹'…경찰, 1년 9개월 만에 강제수사

국민의힘 게시판 서버업체 압수수색, 실제 작성자·계정 관리 경위 추적

부산 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이른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2024년 11월 의혹이 불거진 지 약 1년 9개월 만이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달 당시 게시판 관리 업무를 맡았던 국민의힘 관계자도 불러 운영 체계와 계정 관리 과정 등을 조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연 '2차 공공기관 이전, 왜 부산이 답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논란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전산 오류로 작성자 실명이 일시 노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당시 당 대표였던 한 의원과 가족 명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시민단체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와 국민의힘 사무처에 대한 자료 보존 요청 등을 진행했지만 수사는 한동안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게시판 관리 관계자 소환에 이어 이번 서버업체 압수수색까지 이뤄지면서 실제 작성 주체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을 떠난 뒤 지난 6월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당원게시판 논란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한 의원이 현재 부산을 지역구로 둔 현역 국회의원이 됐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는 부산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경찰 수사와 별도로 당무감사와 징계 절차가 진행된 바 있다. 다만 당내 판단과 형사책임은 별개인 만큼 실제 게시글 작성 주체와 게시 내용의 위법성 여부는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져야 한다.

한 의원은 가족이 자신과 가족을 향한 공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비판한 언론 사설 등을 게시판에 올렸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다. 한 의원 본인이 문제의 게시글을 직접 작성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기관의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

국민의힘 측은 경찰 수사에 필요한 범위에서 협조했다는 입장이다. 압수수색 대상 업체는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업체와는 별개의 회사라고도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서버 자료를 토대로 실제 게시글 작성 주체와 계정 관리 경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 발생 약 1년 9개월 만에 강제수사에 들어간 만큼 부산 북구갑 현역 의원인 한 의원을 둘러싼 당원게시판 의혹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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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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