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민석 당대표 후보가 13일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만약 당정관계가 정청래 대표 때처럼 지속되면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13일 KBS광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 후보가 당선되면 호남 메가프로젝트 일환인 반도체 산단 속도전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근거가 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법을 만들고 통과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데, 문제는 추진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과 협의도 필요하고 사회적 분위기와 정치적 환경도 국회 내에서 조성돼야 한다"며 "(그러나) 당장 지난 지방선거가 잘 안 되면서 지지율 떨어지고, 증시 흔들리고, 국정동력이 약화된 면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당정관계가 단단하게 강화될 때 국정지지율도 회복되고 '총선도 민주당이 이기겠구나', '다음 정권 재창출도 하겠구나' 이렇게 돼야 기업 투자를 결정했던 분들도 더 안심하고 계속해서 할 수 있다"며 "과거에 정치가 흔들리거나 정권이 흔들리면 국책 사업도 흔들리거나 지지부진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이 원활하게 굴러가지 못하고 단단해지지 못하면 전남광주 메가프로젝트가 어려워지는 것은 상식이라고 본다"며 "당의 리더십이, 당정이 일치할 수 있는 역량도 되고, 상호 소통도 원활하고, 총선도 승리하고 국정지지율도 높여낼 수 있는 지도력으로 바뀌지 않으면 어렵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른바 메가특구 내 주52시간제 적용 예외 추진 논란에 대해서는 "일반론으로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표 시절에 52시간에 관한 토론을 상당히 했고, 충분히 완화할 수 있는 부분은 제도적으로 완화된 부분이 있다"며 "전남광주에서 뭔가 앞으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우리 지역은 노동 관련 규제를 조금 완화해서라도 투자를 빨리 (유치)하고 싶다'는 지역의 공론이 형성된다면 논의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만 "그와 관련한 노동계의 판단이 중요하다"며 "최고위원 지명직 부분에도 지금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해지기 때문에 노동계 대표를 지명해 왔던 과거의 전통을 복원해야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전 국민적인 공론도 필요하고, 지역사회의 토론도 필요하고, 노동계와의 긴밀한 토론(도 필요하다). 이 세 가지를 거치면서 실제 특별법 결정 과정에서 결론을 미리 예단하지 않고 쟁점을 풀어가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한편 정 후보가 자신이 당선될 경우 국정지지도가 5%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지지층 회복과 전체 지지율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15~20% 정도 회복해야 하는 거 아니겠나"라며 "저는 100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15% 올리고, 그에 기초해서 대통령과 정부의 부담을 줄이면서 국정지지율을 지난 1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는 "(정 후보가) 전통 지지층, 소위 '코어 지지층'이 빠졌다고 말씀하셨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도 'ABC' 말씀을 하시던데, 분위기가 좀 안 좋다고 빠지면 그것은 '코어'라고 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단결과 확장을 동시에 하는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우리의 노선이었고, 검증된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