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여름철 폭염이 일상이 되면서 낙농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젖소의 산유량이 줄고 번식률이 떨어지는 등 고온 스트레스 피해가 반복되는 가운데, 포천시가 청년 낙농인들과 함께 스마트 축산기술을 활용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포천시는 지난 6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포천시 낙농연구회 정기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 기술과 하반기 낙농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고온 피해를 줄이고 미래 낙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는 연암대학교 스마트축산계열 송준익 교수가 강사로 나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축사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송 교수는 축사 내부 공기 흐름을 개선하는 송풍팬 배치 기술과 안개분무 장치, 냉감판 활용법을 비롯해 고온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사양관리와 영양 공급 방법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기술을 설명했다.
김도성 포천시 낙농연구회장은 "폭염이 이어질 때마다 산유량 감소와 고온 스트레스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목장 구조에 맞는 환기 운영과 사양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와 우유 가격 하락으로 낙농산업의 경영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청년 농업인을 중심으로 스마트 축산기술 보급을 확대해 농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폭염 대응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 환기시설과 ICT 장비는 초기 투자비가 적지 않은 만큼 시설 현대화를 위한 지원 확대와 지속적인 기술 보급이 병행돼야 실제 농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 낙농업 역시 경험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데이터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정밀 사양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교육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