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여전히 잡히지 않는 가운데 인천 서해구는 인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19일 인천 서해구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로 건물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날 오후 11시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령 발령 장소에 주택 밀집 지역은 포함되지 않았고 중소 업체 및 상가 등이 해당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구는 이날 오후 11시 발송한 재난알림문자에서 "쿠팡 화재로 인한 일부 건물 붕괴 위험으로 주변 상가 및 사무실 등 반경 116m 지역 (주거지역 해당 없음)의 구민들은 즉시 대피하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해구는 "석남동 쿠팡물류센터 화재에 따른 건물 붕괴 위험으로 쿠팡 남측 상가 공장만 해당된다. 주거지역은 제외된다"라고 덧붙였다.
서해구는 이날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데, 회의에 참석한 쿠팡 측 안전기술자는 붕괴 위험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당초 이날 오후 11시로 초기 진 목표를 잡았으나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초 화재가 발생했던 물류창고 6층에서 불길이 다시 거세진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6시 45분 경 발생한 화재는 40시간이 넘도록 아직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지만 건물의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진화가 쉽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노동계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적재 공간을 늘리기 위해 철제 랙 위에 임시 층을 쌓아 올린 이른바 '메자닌(Mezzanine·중이층) 구조'로 인해 화재 진압이 어려워졌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메자닌 구조가 화재에도 취약하고 건축법령상 작업공간으로 사용할 경우 불법임이 익히 알려져 있음에도 쿠팡은 비용절감을 위해 이를 적극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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