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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아 아이 성장 환경 좋은 곳 어디인가 살펴봤더니…경기도 구리시 등 13곳 ‘우수’ 평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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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아 아이 성장 환경 좋은 곳 어디인가 살펴봤더니…경기도 구리시 등 13곳 ‘우수’ 평가 받아

초록우산,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 발표…경기 지역 ‘우수’ 지자체 구리시 등 13곳, ‘안정’ 지자체 가평군·남양주시·의정부시 등 10곳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제104회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 30일,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를 공개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민간 차원에서 전국 229개 지자체의 아동 성장 환경을 진단한 종합지표이기에 눈길을 끈다.

초록우산이 공개한 아동성장환경지표 주요 분석 결과와 종합점수는 아동 성장 여건을 시·군·구 단위에서 세밀하게 진단해 지역 현실에 맞는 아동정책을 수립하고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니터링 도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으며 이는 지역별 격차를 파악해 사각지대를 해소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OECD에서 2027년 발표 예정인 국제비교형 아동행복지수에 대응하기 위한 선행 작업 차원에서 진행된 연구라고 초록우산은 밝히고 있다.

이번에 초록우산이 공개한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는 재단 아동복지연구소 주도로 전국 229개 시·군·구 대상 공공·행정 통계를 종합·분석해 마련됐다. 우선, ‘생활격차 대표성’, ‘발달 위험 연관성’, ‘데이터 지속성’, ‘정책 활용성’을 기준으로 총 8만 7851개의 공공데이터 전수조사를 통해 구체화했다. 이후 지표 목적에 맞는 83개 후보를 도출하고 국내외 선행연구 검토, 미디어 분석, 전문가 타당성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12개 지표를 선정했다.

지표는 크게 ▲건강 ▲교육 ▲복지 ▲지역사회 4개 영역의 ‘아동인구비율 변화량’, ‘아동 기초 수급자 비율’, ‘중등 학업성취 하위등급 비율’ 등 12개 지표로 정리됐다. 또한, 지표에 기반한 지역별 종합점수도 산출했다. 종합점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갖춘 지역임을,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건에 놓여 있음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종합점수 1위 도시는 경기 과천시(91.34점)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종로구(88.01점), 대구 중구(87.01점), 서울 강남구(86.56점), 서울 서대문구(85.3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종합점수는 같은 시·도 안에서도 세부 지역 간에 차이가 뚜렷했다. 경기도의 경우, 13개 지자체가가 종합점수 ‘우수’ 그룹으로 평가됐다. ‘우수’로 평가받은 지자체는 고양시·과천시·광명시·광주시·구리시·김포시·성남시·수원시·안양시·용인시·의왕시·하남시·화성시(가나다 순)로 나타났다.

경기 동북부 지역 지자체 중에서는 구리시가 77.8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우수’로 평가받았다. 구리시는 교육(84.0)과 복지(79.2) 부문에서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건강(70.2)과 지역사회(75.1) 부문에서 개선돼야 할 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수준에서는 ‘우수’로 평가받았지만 아동의 신체 및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정책과 아동 인구가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있었다.

▲초록우산이 발표한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 중 경기 구리시 분석 자료.ⓒ초록우산

‘안정’ 그룹에 포함된 곳은 가평군·군포시·남양주시·부천시·시흥시·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파주시·평택시 등 10개 지자체였으며 남양주시가 76.9, 가평군이 76.7, 의정부시가 75.7을 기록했다.

‘주의’ 그룹에 포함된 곳은 안성시·오산시·이천시 등 3개 지자체가, ‘미흡’ 그룹으로 분류된 곳은 동두천시·안산시·여주시·연천군·포천시 등 5개 지자체로 나타났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아동성장환경지표는 지역 간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점수 이면에 있는 아동들의 삶과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기준”이라며 “앞으로 매년 축적될 아동성장환경지표가 아동들의 삶을 바꾸는 유용한 도구로 쓰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도환

경기북부취재본부 이도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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