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정책 싱크탱크 전면 개편

신임 원장에 김상윤 전 BNK벤처투자 대표이사

내년 지선 목표를 '부산 탈환'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정책 싱크탱크를 전면 개편하고 본격적인 지선 준비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기존 부산시당의 정책연구소 '오륙도연구소'를 '부산민주연구원6.0'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부산 해양수도 시대의 핵심 싱크탱크를 목표로 하는 부산민주연구원6.0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먼저 해양수도·북극항로 등 부산 미래 의제에 부응하는 정책을 집중 개발한다. 분야별 분과위원회와 자문단을 구성하고 정책타운홀·라운드테이블을 통해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한다. 마지막으로 경제·고용·주거·복지 등 각종 조사를 통해 정책을 개발하고 우선순위를 선정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당사 전경.ⓒ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연구원명의 '6.0'은 부산경제 6만 달러 시대를 목표로 하는 비전을 담은 숫자라는 것이 부산시당의 설명이다. 지난 2023년 기준 부산의 1인당 GRDP는 2만6천 달러 수준으로 17개 광역단체 중 16위를 기록해 꼴찌를 겨우 면했다. 연구원은 부산의 항만 물류인프라와 관광자원, 배후 제조벨트 등 잠재력을 살려 경제 체질을 두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약속을 '6.0'에 담았다.

신임 연구원장에는 김상윤 전 BNK벤처투자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김상윤 신임 원장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0회)에 합격한 후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BNK금융지주 부사장, BNK벤처투자 대표이사 등 지역 금융가에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부산시당은 이번 부산민주연구원6.0 출범을 통해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박형준 시정 5년에 대한 평가 및 침체된 부산경제의 구조적 문제 진단을 통해 부산형 성장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변성완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시당의 정책 싱크탱크인 부산민주연구원6.0이 부산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공약을 마련해 지방선거 '부산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