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총 7억 41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삭감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실효성 부족과 중복성 우려'를 이유로 25개 항목에 대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삭감 항목에는 무인단속장비 정기검사비 6억 600만원과 미포국가산단 확장용역비 5000만원, 전광판 광고영상제작비 3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해당 사업들은 구체적인 사업계획 부족과 유사 사업과의 중복 문제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결특위는 "AI 관련 사업 등 일부 예산이 추상적 기획에 머물러 있거나 집행 가능성이 낮은 항목들이 다수 확인됐다"며 "지방재정의 책무성 확보와 성과기반 예산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삭감안은 오는 6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며 시의회는 향후 본예산 편성 시부터 집행계획과 사전타당성 평가가 동반된 사업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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