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연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전국 단위의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의 요구는 재선거"라며 "저에게 '정치쇼'라고 말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SNS나 국회에 숨어서 그런 말 하지 말고 올림픽 공원에 모여 밤새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 앞에서 그 이야기를 한 번 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긴말할 필요 없고 국정조사보다 특검이 우선이다. 그리고 특검보다 재선거가 먼저"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다룰 국회 국정조사 요구서를 이날 제출하는데 관해 장 대표는 "민주당 국정조사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며 "위원장부터 증인 채택까지 국민의힘이 주도해야 국민이 납득 가능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거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한 데 대해서도 "수명이 네 달 남은 검찰을 동원하는 것부터 난센스"라며 "사실상 수사하지 말라는 하명"이라고 반발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합수본은 선관위 면죄부용 합수본"이라며 "국정조사를 무력화하고, 특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이 늘 주장해 왔던 대로 이번에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있다면 그자가 공범이다. 다시 말하지만 국민의 요구는 재선거"라고 거듭 말했다.
장 대표는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곳이 "서울, 인천, 부산, 울산, 경남 등 대부분 국민의힘 우세 지역"이라며 "박빙의 승부에서 얼마든지 결과가 뒤바뀔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장과 경남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김민수, 조광한 최고위원 등이 '전국 재선거'를 주장하며 장 대표 말에 힘을 실었다.
다만 장 대표의 '재선거 우선' 요구에도 국민의힘은 원내 차원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특검법 성안도 당 차원에서 착수했다고 한다.
장 대표는 앞서 전날에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단위의 재선거 필요성을 본격적으로 주장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당내 거취 정리 압박에는 "거취에 관해 말하는 분들은 올림픽 공원으로 나가보실 것을 권해드린다"며 사실상 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재선거 주장이 현재로서는 국민의힘 의원들 전체의 입장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의 많은 의원이 재선거 주장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모레 실시될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많은 의원의 목소리를 담아 당론으로 정리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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