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10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제1차 광양시 투자유치위원회'를 열고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 의지를 다졌다.
이날 회의는 정인화 위원장(광양시장)과과 곽재현 전남테크노파크 소재기술지원본부장, 이광용 광양제철소협력사협회장, 투자유치 관련 기업 대표이사, 대학교수 등 1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광양시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라 구성된 투자유치위원회 구성원은 기존 10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으며, 8명의 연임 위원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실무형 전문가 7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투자유치 주요 현안 보고에서 광양시는 계속되는 글로벌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한화오션에코텍,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등 대규모 투자협약을 포함해 14개 사 2조 3635억 원 상당의 기업 유치와 882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결실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찾아가는 투자협약 기업 애로 청취, 맞춤형 산단 전수조사 등 지속적인 기업 친화 정책을 펼치는 등 전략적 투자유치로 지자체 간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투자유치 현황을 살펴보면,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 소재·부품산업에 1조 2460억 원으로 전체 투자액의 53%가 집중됐다. 전통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은 전체 투자액의 44%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시는 올해 추진한 역점 시책들 또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투자 여건 조성을 위한 자치법규 전면 개정 △㈜포스코 저탄소 제철산업 투자협약 체결 △광양만권 소재부품 지식산업센터 개소 △벤처밸리 육성사업 등을 그 대표사례로 뽑았다.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리던 광양은 철강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차세대 소재·부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으며, 광양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미래먹거리 육성·유치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더욱 확고히 했다.
위원회는 이날 심의안건으로 2024년 투자유치 유공자 성과급, 투자기업 이행보증보험증권 수수료 50% 지원, 투자기업 입지보조금 지원, 2025년도 투자기업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사업, 도비보조금 지원사업, 이행보증보험증권 수수료 지원사업 안건에 대해 각각 원안 의결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업 유치는 청년 일자리와 지방 경제에 직결되어있는 만큼 지방 소멸 시대를 타개하기 위해 빠르게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 위촉된 위원님들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투자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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